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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5일 일요일

캐나다에서 집 구하기 (2): ‘렌탈 신청서 서류 준비’부터 ‘계약서 작성’까지

캐나다에서 집 구하기 (1)‘ 글에서 아파트 렌탈 찾는 방법부터 아파트 매니지먼트 오피스에 연락하는 방법까지 다뤘는데요. 오늘은 집을 보러 방문하기 전에 준비해야할 서류, 방문했을 때 주의할 점, 그리고 렌탈 신청서 및 계약서 작성하는 법까지 상세하게 다룹니다.

아파트

렌탈에 필요한 서류

아파트를 렌탈하려면 계약서를 바로 작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렌탈 신청서(Rental Application)부터 넣고, 매니지먼트 오피스로부터 승인(approval)이 나야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청서 작성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은 방을 보러 방문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요. 아래의 서류가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질문을 피하려면 가능한 한 많이 준비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꼼꼼한 신청자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겠죠.

1 직장인의 경우

  • 신분증(ID)
  • 재직 증명서
  • 작년 T4
  • 월급명세서(Paystub)
  • 2명 또는 3명의 참조인(References)
  • 긴급 연락처(Emergency Contact)
  • 은행 수표(Cheque Book)

2 자영업자의 경우

  • 지난 30일 동안의 판매 기록 및 영수증
  • 은행 잔고 증명서 (3개월치)
  • 작년 CRA Notice of Assessment
  • 프리랜서라면 계약한 업체에 레터 요구

주의사항

  • 자영업자(Self-employeed)는 방을 구할 때 아무래도 조금 더 불리한 편입니다. 소득 증명을 포함해 이런 저런 서류를 많이 요구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많은 서류를 갖춰두는 것이 좋습니다.
  • 일부 아파트는 신청서가 승인됐을 때(Approved), 이를 거절하면 첫 달과 마지막 달의 렌트를 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아파트에 한꺼번에 신청서를 넣는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한 곳에서 결과를 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른 곳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렌탈 오피스에서 요구하는 것

  • 신청서와 소득 증명: 위 내용을 참고하세요.
  • 크레딧 체크: 크레딧 체크는 매니지먼트 오피스에서 대부분 직접 합니다.
  • 첫 달과 마지막 달 렌트 디파짓(Rent Deposit): 신청서가 거부되면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방문(Viewing)

소요 시간

방을 둘러보는 시간은 보통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빌딩에 도착해서 만나기로 한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같이 방을 보러 올라가게 됩니다. 방을 함께 둘러보면서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면 되고요. 방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신청서를 넣기로 결정하면, 렌탈 오피스로 이동해서 담당자와 함께 서류를 작성하게 됩니다.

하루에 여러 곳을 봐야 한다면?

만약, 하루에 여러 곳을 둘러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가까운 위치에 있어도 사이에 1시간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빌딩을 보는 것이 아니라면요. 토론토는 트래픽이 많은 편이라 운전 상황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특히 다운타운의 경우 방문자용 주차장(Visitor Parking)이 없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에 충분한 시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빌딩의 주변이나 동네를 한번 둘러보세요. 지나다니는 사람들이나 차, 그리고 주변 환경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차할 수 있는 곳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차를 가지고 간다면, 방문하기 전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꼭 물어봐야 합니다. 특히 토론토 다운타운의 경우,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고 방문자용 주차 공간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주차할 곳을 찾다가 약속 시간에 늦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방문시 확인해야 할 것

방을 보러 올라가면 확인해야 할 것에는 벌레가 있는지, 수압, 그리고 전기 아웃렛의 위치 등이 있는데요.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 외에도 구글에서 방 구할 때 체크해야할 것이라고 검색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렌탈 신청서 작성하기

렌탈 신청서나 요구 서류는 아파트마다 달라 일일이 적을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정리해봤습니다.

개런터(Guarantor)

만약 아파트를 렌탈한 적이 한번도 없다거나 신용 점수가 낮거나 직장이 없다면, 신청서를 넣을 때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개런터가 함께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는데요. 개런터는 캐나다 거주자로서 신용 점수가 높고 소득이 일정해야 합니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면 더 좋겠죠. 함께 방문해서 서류를 작성해야 하니까요. 요즘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온라인으로 서류를 작성해서 넘기는 경우도 많지만, 이건 아파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한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을 개런터로 지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런터가 준비해야 할 서류도 세입자 서류와 크게 다루지 않습니다. 오피스에서 직접 신용 점수를 체크하며, 재직 증명서, 월급, 렌탈 기록, 레퍼런스 등이 필요하니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개런터가 없을 때 할 수 있는 것

만약 개런터를 구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최소 6개월치 렌트를 한꺼번에 내는 것입니다. 물론, 이 규정마저도 아파트마다 다릅니다. 6개월치를 한꺼번에 내겠다고 먼저 제시하는데도 꼭 한 달씩만 받겠다는 곳도 있었고, 6개월치 납부가 가능하다는 곳도 있었습니다. 경쟁이 심한 지역일 경우, 간혹 1년치를 한꺼번에 내라는 곳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상황이 좋지 않다면,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미리 담당자와 상의하고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상의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소득 대비 월세 비율 (Income to Rent Ratio)

렌탈에 있어서는 소득도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 렌탈비는 소득의 30~35%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 대비 월세 비율이 너무 높을 경우, 피치 못할 상황이 생겨 렌트를 못 낼 위험이 있으니까요. 집 주인으로서 이걸 고려하는 것은 불법이긴 하지만, 암묵적으로 고려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아무래도 더 좋은 조건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방을 주는 것이 집 주인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적을테니까요. 따라서, 월세가 본인의 월급의 35%가 넘어간다면 미리 개런터를 준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서를 넣은 이후에도 계속 다른 사람에게 방을 보여줄까요?

이것은 매니지먼트 회사에 따라 다른데요. 여러 신청서를 받아 한꺼번에 검토하는 게 편해 계속해서 방을 보여주는 곳도 있습니다. 회사마다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궁금하다면 방을 볼 때 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SIN 번호를 제공해야 하나요?

렌탈 신청서에는 일반적으로 SIN을 적는 란이 있습니다. 렌탈을 위해 SIN 넘버를 물을 수 있긴 하지만, 강제로 요구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따라서, 개인 정보를 넘기는 것이 불편하다면 SIN 넘버를 넘기지 않아도 됩니다. 이름이나 주소 등 다른 인적사항을 가지고도 충분히 크레딧 체크를 할 수 있으니까요.

은행 계좌 정보를 넘겨야 하나요?

렌탈 서류를 살펴보시면 은행 계좌 번호를 적는 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SIN 번호와 마찬가지로 강제로 적게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따라서, 불편하시다면 적지 않으셔도 됩니다.

신청서 작성 후

렌탈 신청서를 제출했다면 이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보통 5~10일 정도 걸리지만, 2주가 넘게 걸리는 곳도 많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매니지먼트 오피스는 들어온 서류를 한꺼번에 검토하고 Reference에게 연락합니다. 따라서 Reference에게 이러한 질문을 받을 수 있다고 미리 알리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알고 지냈는지
  •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
  • 애완 동물이 있는지
  • 집을 깨끗하게 관리하는지
  • 만약 본인이 집 주인이라면 이 사람에게 집을 렌탈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제출한 직장과 소득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직장 상사에게 연락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 회사에 재직중인지
  • 얼마나 오래 일했는지
  • 연봉이 얼마인지

승인 및 집 계약서 작성

렌탈 서류가 승인이 되었다면, 이제 계약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간혹 렌탈 서류가 승인이 되었는데 다른 곳이 더 마음에 들어 이를 거절하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첫 달과 마지막 달 디파짓을 돌려주지 않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계약을 마쳤다면 이제 이사 전까지 세입자 보험과 유틸리티 어카운트를 열어야 합니다.

세입자 보험

키를 받기 전에 반드시 세입자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세입자 보험은 은행의 세입자 보험에 가입해도 되고 사설 보험 회사에서 가입해도 됩니다. RateHub 같은 보험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조건을 입력하시고 적당한 가격의 보험에 드시면 됩니다.

만약, 자녀의 학업을 위해 자취방을 구하고 있으며 본가에 대한 세입자 보험이 이미 있다면,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도 이를 새 집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로 은행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토론토 하이드로

마지막으로, 전기세를 지불하기 위한 계정을 새로 열어야 하는데요. 토론토의 경우 토론토 하이드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계정을 새로 연 뒤, 매니지먼트 오피스에 이를 전달하면 됩니다. 간혹, 토론토 하이드로가 아닌 다른 회사를 사용하는 건물도 있으니, 입주 전에 매니지먼트 오피스에 연락해서 어떤 회사의 계정을 열어야 하는지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캐나다에서 집 구할 때 필요한 서류와 방문해서 둘러봐야 할 것, 그리고 신청서 작성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참고하시고 멋진 집 구하세요!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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