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은 늘 설렘이 가득합니다. 특히 새 집으로 이사하는 것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설렘 가득한 새 시작이지만, 이사 준비 과정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준비해야 할지, 어떻게 공간을 꾸며야 할지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캐나다에 처음 오는 분이나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새로운 집으로 이사가는 경우, 어떤 것을 준비해야할지 몰라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이사 과정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만들어드리고자, 새로운 집으로 이사갈 때 꼭 필요한 생활용품과 가구를 부엌, 침실, 거실, 화장실 등 각 공간별로 준비했습니다.
이사 체크리스트
새 집으로 이사를 결정했다면,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한가득입니다. 이럴 때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데요. 이사를 위한 체크리스트는 이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시켜주며, 무엇을 언제 어디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모든 준비 사항을 명확히 기록함으로써, 이사 준비 과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차분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아래 리스트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기본적인 가이드입니다. 필요에 따라 물품을 빼거나 추가해서 본인만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작성해두면 다음 이사 또는 주변 사람들의 이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01 부엌
부엌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아래 물품들은 달라라마나 아마존, 위너스(Winners), 마샬(Marshalls)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냄비와 후라이팬
위너스나 마샬에서 즈윌링이나 그린팬 등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냄비와 후라이팬은 크기별로 구비해두면 좋습니다.
오븐 용기
캐서롤 그릇을 크기별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요리를 예쁘게 플레이팅할 때 사용해도 좋아요.
오븐용 팬
베이킹을 자주 한다면 쿠키 팬도 두개 정도 준비해주세요.
식기
세라믹으로 된 그릇과 접시 등을 준비해 주세요. 플레이팅용으로 좋은 깔끔한 디자인의 그릇이나 접시는 이케아나 아마존 등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요.
커틀러리 세트
숫가락, 젓가락, 포크, 나이프 등은 세트로 구매하면 편합니다.
컵
물 컵도 마찬가지로 4개 세트로 구매하고, 술을 즐긴다면 와인이나 맥주잔, 그리고 와인 오프너도 준비하세요.
조리도구와 믹싱볼
스파출라, 나무 스푼, 거품기, 캔 따개, 채망, 계량컵, 계량스푼 등이 있으면 요리할 때 편합니다.
얼음 트레이
음료에 넣을 얼음을 얼릴 때 필요합니다.
도마
실리콘, 플라스틱, 나무 등 다양한 재질의 도마가 있으니 원하는 것으로 준비하세요.
식품 용기
다양한 크기의 식품 용기를 준비하세요. 이케아의 제품은 나무, 유리, 플라스틱 재질의 용기와 뚜껑을 자유롭게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동일한 사이즈로 나오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가위 & 칼
가위와 칼은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깔끔하고 좋습니다. 위너스나 마샬에서 자주 할인하니 한 번 들려보세요.
쓰레기통
일반 쓰레기통과 음식물 쓰레기통을 준비하세요.
전자제품
부엌에 둘 전자 제품에는 밥솥, 에어프라이어, 토스트기, 전기포트, 소다스트림, 커피포트, 블렌더, 핸드믹서 등이 있습니다.
02 청소 도구
- 쓰레기 봉지: 일반 봉지와 음식물 쓰레기 봉지
- 빗자루 & 쓰레받기
- 청소기 / 로봇 청소기
- 설거지용 스폰지
- 설거지용 세제 & 행주
- 살균 소독제
- 키친 타올
- 물걸레
- 화장실 청소용 스프레이
- 다용도 스프레시
- 우드 클리너
- 빨래용 세제
- 베이킹 소다 & 식초
- 비누
03 침실
매일 매일 숙면을 취하는 것은 건강에 중요하기 때문에, 침대는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좋은 것으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 매트리스 & 베드 프레임
- 베개 & 이불 세트: 위너스나 마샬에서 좋은 제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클리어런스에도 자주 나온답니다.
- 나이트 스탠드: 두 개를 세트로 구매해서 침대의 양 쪽에 배치합니다.
- 램프: 마찬가지로 두 개를 세트로 구매해서 나이트 스탠드 위에 배치합니다.
- 옷장: 이케아 등에서 드레서를 적당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옷이 많지 않다면 플라스틱 스토리지 등을 구매해 옷을 넣고 침대 밑이나 벽장 안에 두는 것도 좋습니다.
- 옷걸이
- 빨래 바구니
- 커튼
04 화장실
다음은 화장실에 필요한 청소 도구와 물품들입니다.
- 수건: 목욕 타올, 손/얼굴용 타올 등 다양한 크기를 타올을 준비합니다.
- 샤워 커튼: 욕조 밖으로 물이 튀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샤워 커튼을 준비하세요.
- 칫솔통: 심플한 플라스틱 컵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대신 자주 세척해 주세요.
- 바닥 매트: 물이 바닥에 튀는 것을 방지하고 발의 물기를 닦아주기 위해 바닥에 매트를 하나 깔아주면 좋습니다.
- 휴지 & 변기용 솔: 화장실에서 쓰는 휴지는 항상 구비해두고, 변기 청소를 위해 변기용 솔과 변기가 막혔을 때를 대비해 뚫어뻥을 하나 준비해 놓으면 좋습니다.
헤어드라이기나 고데기를 사용한다면 거치대를 하나 장만하는 것이 좋고, 샴푸, 샤워젤, 비누 등을 보관하는 욕실 선반 등을 설치하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욕실용 제품에는 거품 비누 디스펜서, 욕실 하부장용 선반, 욕실용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있습니다.
05 거실 & 다이닝룸
거실과 다이닝룸에서 사용할 가구를 제대로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금이 부족하다면 대부분 나중에 구매해도 큰 문제 없는 것들입니다.
- 소파
- 커피 테이블
- 식탁과 의자
- 책상과 의자 (집에서 일한다면)
- 커튼
이 외에, 액자나 사이드 테이블, 식물, 장식품, 러그, TV나 TV 스탠드 등은 돈이 부족하다면 조금 나중에 구매해도 괜찮습니다.
06 식품
아래는 기본적으로 갖춰두면 좋은 잡곡이나 양념, 소스, 음료 등입니다.
부엌 선반
- 쌀, 현미, 잡곡 등
- 밀가루
- 식용유, 올리브 오일, 참기름 등
- 설탕, 소금, 후추 등
- 간장, 고춧가루, 물엿, 맛술, 레몬즙, 생강즙, 통깨, 미원 등
- 커피, 차
- 베이킹 소다: 빵을 구울 때나 청소할 때 필요합니다.
07 냉장고
냉장고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식품들입니다.
- 김치
- 고추장, 된장, 쌈장 등
- 우유, 버터, 계란 등
- 케찹, 마요네즈, 머스타드, 잼 등
08 구급 상자 & 건강 관련
아플 때를 대비해 구급 키트나 약, 온도계 등을 구비해 두면 좋습니다.
- 손톱깎이
- 작은 가위, 쪽집게
- 밴드, 솜
- 약: 감기약, 소화제, 연고,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 영양제 & 메타무실 등
- 온도계
어디서 구매하면 좋을까?
토론토에는 다양한 가구점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넉넉하다면, 여러 가구점을 들려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하면 되는데요. 부모님으로부터 처음 독립해 넉넉치 않다거나, 캐나다에 워킹 홀리데이, 학생 비자 등으로 짧은 기간만 체류할 예정이라면 최대한 저렴한 제품들로 집을 꾸미는 것이 좋겠죠. 아래는 위에서 소개한 가구나 제품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01 굿윌(Goodwill) & 밸류 빌리지(Value Village)
토론토 내에는 굿윌이나 밸류 빌리지 같이 중고 물품을 파는 곳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기부하는 물품도 많지만, 가게에서 팔리지 않은 새 제품이 넘어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주 들려서 가게를 둘러보다 보면 의외로 깨끗하고 좋은 가구나 물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02 키지지(Kijiji) & 캐스모
캐나다의 당근 마켓 같은 곳이죠. 키지지는 중고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만약, 영어로 거래하는 것이 힘들다면 다음 카페인 캐스모도 좋은 옵션입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사고팔고 아나바다' 게시판을 통해 매일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습니다.
03 달라라마(Dollarama)
달라라마는 캐나다의 다이소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비록, 다이소 보다는 제품의 퀄리티가 떨어지고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지만, 그래도 부엌이나 화장실 등에 필요한 물건을 꽤 많이 구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둘러보세요!
04 이케아(IKEA)
이케아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브랜드인데요. 캐나다에서는 특히 단기 체류 중인 분들에게 유용한 가구 & 생활 용품점입니다. 품질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나, 디자인이 깔끔하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05 아마존(Amazon)
아마 위에서 언급한 생활용품 중 대부분의 것은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라임 멤버십이 있다면 리턴도 무료이기 때문에 더욱 편리합니다. 10불 이하의 자잘한 생활 용품은 달라라마 같은 달러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고, 그보다 비싼 제품들은 아마존에서 구매하면 좋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새로운 집에서 필요한 생활용품과 가구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체크리스트와 물품의 구매처까지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이 글에서 제공한 리스트는 이사 준비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세부 사항들을 체크하고, 새로운 집을 꾸밀 때 필요한 기본적인 틀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취향에 맞춰 이 리스트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이사가게 되는 새 집이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일상의 즐거움과 편안함, 그리고 소중한 추억이 쌓이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