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갈 때 항상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수하물 관련 규정입니다. 짐을 싸기 전에 인터넷에서 관련 규정을 미리 찾아보긴 하지만, 내용이 너무 세세하고 많아 헷갈리기 쉬우며, 실수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공항 검색대를 넘지 못하고 챙겼던 물건을 뺏기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기내수화물과 위탁 수화물 액체 반입 규정에 대해 살펴봅니다.
하루 적발 건수?
2019년 10월에 작성된 한 기사에 의하면, 인천공항에서 하루 적발되는 기내반입 금지 물품이 일평균 8,000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품은 액체류(음료, 젤, 음식물 등)이며, 전체의 83.4%나 차지한다네요. 어마어마한 양이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장 많이 걸리는 물품은 화장품이며, 액체류를 기내에 반입하려면 100mL를 넘기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네요. 따라서, 검색대에서 뺏기지 않으려면 사전에 관련 규정을 꼼꼼하게 알아보고 준비해야 합니다.
액체류에 관한 규정은 항공사 구분 없이 모두 같으며, 국내선인지 국제선인지에 따라 규정이 다릅니다.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액체류는 반입이 제한되므로, 아래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세요.
국내선 규정
국내선은 액체류의 기내 반입을 허가하며, 특별한 기준이 없습니다.
단, 인천 – 부산 내항기 환승 검색 시에는 국제선에 해당하므로 액체류 규정이 적용되어 기내 반입을 제한합니다.
국제선 규정
참고! 여기서 액체라 하는 것은 혼자서는 형태 유지가 되지 않는 모든 품목을 말합니다(화장품, 립스틱, 젤, 크림, 잼 등).
1 위탁 수하물
위탁 수하물의 경우, 500mL 이하의 용기에 1인당 최대 2L까지 반입 가능합니다.
2 기내 수하물
액체류를 기내로 반입할 때는, 20x20cm(최대 1L)의 투명 지퍼백에 넣어 보안 검색 시 따로 제시해야 하는데요. 지퍼백에 넣은 각 각의 용기가 100mL(g) 보다 크거나, 너무 많이 넣어 지퍼백이 밀봉되지 않는 경우 폐기 처분됩니다.
또한, 고추장, 김치 등 액체가 있는 음식물은 기내로 반입이 불가능하며 (단, 마른반찬은 가능), 위탁수하물은 용량 제한 없이 가능합니다.
마치며
액체류에 대한 위탁수하물 및 기내수하물 규정을 국내선과 국제선으로 나눠 간단히 살펴봤는데요. 인천공항에서는 지퍼백을 따로 제공하지 않으며, 없을 경우 구입해야 하니 사전에 꼼꼼히 알아보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강수진>
